▲ 미국 달러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 개미들이 두 달 연속 미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두 달 연속 매도에도 보유액(보관액)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오히려 크게 증가했습니다.
오늘(3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 개미들은 5월 한 달간 미 증시에서 9억 3천977만 달러(1조 4천162억 원)어치 순매도했습니다.
지난 4월 한 달간 4억 6천900만 달러(7천67억 원) 순매도를 기록한 이후 두 달 연속 순매도입니다.
두 달 연속 순매도는 지난해 5∼6월 이후 처음입니다.
5월에는 28일까지만 해도 순매도가 14억 7천378만 달러를 기록하며 10억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달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9일에는 하루에만 5억 3천401만 달러를 순매수하면서 순매도 금액은 줄어들었습니다.
서학 개미들은 5월 한 달간 마이크론(5억 8천543만 달러)과 인텔(4억 9천651만 달러) 등 반도체주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습니다.
마이크론은 지난 27일 때까지만 해도 서학 개미 순매수 순위 5위였습니다.
하지만, 29일 하루에만 3억 달러어치 사들이는 등 28∼29일 이틀간 3억 6천272만 달러를 순매수하며 1위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알파벳(3억 5천819만 달러)이 3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담은 라운드힐 메모리(3억 1천715만 달러) ETF(상장지수펀드)가 4위에 랭크됐습니다.
일명 '속슬'(SOXL)로 불리는 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정방향 3배로 추종하는 ETF인 '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는 순매수 순위로는 14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서학 개미들은 지난 29일 하루에만 마이크론보다 많은 4억 8천577만 달러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서학 개미들이 보유한 미 주식 보관액(평가액)은 2천36억 달러로 2천억 달러를 넘어 다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두 달 전인 지난 3월 말 1천541억 달러보다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평가액은 지난 5월 11일 처음 2천억 달러를 넘어선 이후 국내 증시 복귀 영향 등으로 지속적인 매도 속에 2천억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가 5월 마지막주 다시 2천억 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로 불어났습니다.
두 달 연속 순매도에도 보관액이 증가한 것은 미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는 등 계속 상승하면서 보유 주식도 크게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의 경우 지난 3월 31일 21,590.63에서 지난달 29일에는 26,972.62로 27%가량 상승했습니다.
특히, 서학 개미들이 지난달 가장 많이 사들인 마이크론은 3월 31일 337.84달러에서 29일에는 971달러까지 치솟았고, 인텔도 같은 기간 44.13달러에서 114.68달러로 급등했습니다.
전체 보관금액 1위는 여전히 테슬라로 272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엔비디아(186억 달러)와 알파벳(93억 달러), 아이온큐(58억 2천만 달러)가 뒤를 이었습니다.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INVESCO QQQ TRUST SRS 1' ETF(50억 5천만 달러)와 '속슬'(48억 8천만 달러)도 각각 5위와 6위에 자리했습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 알파벳의 보유액은 지난달보다 줄어든 가운데 아이온큐는 지난달말보다 17억 8천만 달러가 증가하며 애플까지 제치며 8위에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팔란티어의 경우 지난 4월 말에는 보유액이 47억 6천 달러로 4번째로 많았으나, 10위(44억 2천만 달러)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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