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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굉장히 당황스럽지만…우리 역할 다할 것"

홍명보 "굉장히 당황스럽지만…우리 역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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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전격적으로 사의를 밝힌 데에 대해 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당황스럽지만 동요하지 않고 월드컵 준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표팀은 내일(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을 치릅니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정몽규 회장이 이번 월드컵이 끝난 뒤 물러나겠다는 뜻을 공식 발표하기 2시간 전쯤, 대표팀은 이 소식을 화상 회의 방식으로 들었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굉장히 좀 당황스러운 일이지만, 회장님께서 선수단, 대표단하고 같이 또 얘기를 했었고, 선수단은 또 선수단끼리 따로 시간을 가져서 자기 역할들에 대해서 명확하게 얘기를 했습니다.]

월드컵 개막을 불과 2주 앞두고 협회 행정과 대표팀 지원을 총괄하는 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초유의 상황에도, 대표팀은 동요 없이 대회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내일 최종 명단 발표 후 첫 경기인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실전을 통해 고지대 적응력을 높이는 게 가장 중요한데, 먼저 수비에서는 지난 3월 부상으로 빠졌던 카스트로프를 왼쪽 측면에, '깜짝 발탁'한 강원의 이기혁은 중앙 수비수로 내세워 가능성을 점검합니다.

또 '중원의 핵' 황인범을 후반 교체 투입해 감각을 깨우고, 최전방에서는 손흥민과 조규성을 번갈아 세우며 최근 A매치 2경기 연속 무득점의 사슬을 끊겠다는 계획입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정말로 간절한 마음으로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예전 같지 않은 월드컵 열기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한국 축구는 중남미 섬나라, 트리니다드토바고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이예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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