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IA 로고
미국 중앙정보국(CIA) 전 요원이 약 4천만 달러(약 600억 원)어치의 국가 소유 금괴를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J. 러시는 CIA 소유 금괴 303개를 빼돌려 버지나아주 자택에 보관한 혐의로 지난주 체포돼 공금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러시는 이처럼 금괴를 빼돌린 것 외에도 학력과 군 복무 경력을 허위로 기재하고, 받을 자격이 없는 휴가비 7만 7천 달러(약 1억 1천500만 원)를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CIA와 연방수사국(FBI)은 공동 성명에서 "FBI가 CIA의 수사 의뢰를 받아 5월 19일 한 인물을 체포했다"며 "CIA 내부 조사에서 법률 위반 가능성이 확인되자 CIA가 관련 정보를 FBI에 이첩했다"고 밝혔습니다.
FBI는 5월 18일 이뤄진 러시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1㎏짜리 금괴 303개와 현금 약 200만 달러(약 30억 원), 롤렉스 등 명품 시계 35개를 압수했습니다.
러시는 CIA의 과학기술국 소속으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과학기술국은 CIA 첩보 임무에 쓰이는 첨단 장비를 개발하는 부서입니다.
WP는 "이 사건에 대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러시에 대한 미국 정부의 신원 조회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뤄졌는지, 그가 어떻게 수천만 달러어치의 금과 거액의 현금을 빼돌릴 수 있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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