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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이어왔다 '손절'…커피 내렸던 노인들 "뒤숭숭"

7년간 이어왔다 손절…커피 내렸던 노인들 "뒤숭숭"
<앵커>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스타벅스에 대해, 정부의 거리 두기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스타벅스와 함께 진행하던 사회 공헌 프로그램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조윤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보건복지부가 스타벅스와 함께 어르신 대상 바리스타 교육 과정을 시작한 건 지난 2019년입니다.

스타벅스 소속 바리스타가 일주일에 두 번,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커피 내리는 법을 교육해 왔습니다.

바리스타의 재능 기부를 받아 어르신들이 전국에 있는 시니어 카페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노인 일자리 창출 사업의 하나였습니다.

7년 동안 어르신 2천여 명이 수업을 들었습니다.

[바리스타 교육 수강생 : 라떼·스팀 뭐 다 배우고 있어요. 도서관·시청 이런 조그마한 데서 근무할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합쳐 어르신 일자리를 창출하는 모델로 주목을 받아왔지만, 오늘(28일) 수업을 끝으로 교육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스타벅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아 수강생 보호를 위해 보류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바리스타 교육 수강생 : 안타깝다. (오늘이) 마지막이에요. 마음이 괜히 뒤숭숭한 게….]

교육이 영구적으로 중단된 건 아니라면서도, 스타벅스가 아닌 다른 업체를 통해 계속되는지 등은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입니다.

[최혜지/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서 어르신들의 교육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업체를 사전에 섭외해서 물색한다든가, 연착륙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안한 다음에….]

앞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SNS에 정부 행사 등에 스타벅스 상품을 사용하지 않겠단 글을 올렸고, 국방부는 일선 부대에 스타벅스 음료를 지원하는 장병 복지 증진 사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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