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 상승세가 4주 만에 소폭 둔화했습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서울 전체적으로 매물이 감소하고 호가가 다시 오르면서 거래 당사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영향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오늘(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넷째 주(5월 25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평균 0.25% 올랐습니다.
상승폭은 0.06%포인트 줄었습니다.
서울 매매가격 상승세는 이달 첫째 주(0.15%)부터 셋째 주(0.31%)까지 3주 연속 확대되다 4주 만에 둔화로 돌아섰습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대단지 등을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으나 그외 지역에서는 매도·매수자 관망세 등으로 거래가 다소 주춤하는 가운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중구(0.22%→0.41%)와 마포구(0.23%→0.24%)만 상승세가 커졌고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오름폭이 축소됐습니다.
강북구(0.42%)가 미아·번동 주요 단지 위주로, 중구는 신당·황학동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고 광진구(0.37%), 성북구(0.37%), 도봉구(0.34%) 등도 상승폭이 큰 편에 속했습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관련 급매물 효과가 끝나고 상승 전환한 강남3구도 서초구(0.26%→0.20%), 강남구(0.20%→0.14%), 송파구(0.38%→0.28%) 모두 상승세가 둔화했습니다.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강남 등 선호지역의 호가가 다시 오른 데다 서울 전체적으로 매물이 줄었고, 중하위권도 단기간 가파르게 오르면서 가격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결과로 풀이됩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달 1일 7만 2천315건이었던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은 전날 기준 6만 2천373건으로 약 13.7% 감소했습니다.
경기(0.12%→0.09%)도 전주 대비 전체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화성시 동탄구(0.49%), 성남시 중원구(0.41%), 광명시(0.30%)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삼성전자 임금협상 타결 등 반도체 경기 호조의 영향이 예상되는 서울 동남권 일부 지역에는 향후 반도체 기업 종사자들의 수요 유입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강동구와 송파구는 반도체 산업 종사자들이 출퇴근할 수 있는 지역 중 가장 상급지이고 가격 접근성도 상대적으로 양호해 선호도가 높다"며 "동탄 등 경기남부의 반도체 벨트 배후 주거지역도 경기 활황 기대감이 가격 강세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인천은 0.03% 올랐고 수도권 전체로는 0.13% 상승했습니다.
비수도권(-0.01%)은 5주째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5대 광역시는 0.02%, 세종시는 0.04% 각각 하락했고 8개 도(0.00%)는 보합으로 조사됐습니다.
전국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평균 0.06% 올랐습니다.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직전 주 대비 0.10% 상승했습니다.
서울 전세(0.29%→0.26%)는 매매와 마찬가지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지난 3주간 연속 확대됐다가 이번주 0.03%포인트 축소됐으나 여전히 높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원은 "임차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대단지 및 역세권 등 선호도가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대기 수요가 누적되고, 관리 상태가 양호한 매물에서 상승 계약이 체결됐다"고 상승 요인을 분석했습니다.
성북구(0.44%)가 길음·돈암동 대단지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성동구(0.42%), 송파구(0.42%), 도봉구(0.41%), 광진구(0.40%), 노원구(0.31%), 강서구(0.31%) 등도 오름폭이 컸습니다.
강서구 전세 상승률은 2023년 10월 셋째 주(0.3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경기(0.14%)는 화성시 동탄구(0.44%), 성남시 중원구(0.35%), 광명시(0.34%) 등의 전셋값 상승률이 높았고 인천은 전주 대비 0.09% 올랐습니다.
수도권 전체로는 0.17% 상승했습니다.
비수도권(0.03%)에서는 5대 광역시가 0.03%, 세종시는 0.14%, 8개 도는 0.02% 각각 올랐습니다.
(사진=한국부동산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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