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2로 승리한 KIA 선발투수 김태형이 동료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프로 데뷔 첫 승리를 6이닝 노히트로 장식했던 KIA 타이거즈 오른팔 투수 김태형이 "더 던지겠다고 용기 내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감독은 "선수가 아쉬워서 후회하는 게 무리하다 다치고 아픈 것보다 훨씬 낫다"였습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오늘(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선수가 더 던지겠다고 했어도) 절대 안 던지게 했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김태형은 어제 키움전에서 6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고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데뷔 첫 승리를 따냈습니다.
6회를 마쳤을 당시 투구 수가 81개였고, KIA 벤치는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습니다.
이 감독은 "노히트 노런을 하려면 6회를 60개 이내로 끊었어야 했다"며 "7회에 올라갔다면 투구 수가 100개 가까이 될 텐데, 계속 욕심내서 끝까지 던지면 130개 이상을 던져야 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선수 생활이 거기서 끝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태형 선수도 '어차피 8회나 9회에 기록이 깨졌을 것'이라고 편하게 생각하는 게 낫다"면서 "선수가 욕심내는 건 당연하지만, 그런 부분은 코치진이 잘 말려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태형은 전날 키움 에이스 안우진과 대결에서 승리해 기쁨을 더했습니다.
안우진은 4이닝만 던지고 손가락 물집 때문에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이 감독은 "어제 '첫 승리가 계속 밀렸던 이유가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를 이기려고 그랬나 보다'라고 말하긴 했다"면서 "태형이는 마운드에서 차분했고, 안우진과 대결하면서도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이 좋았다"고 칭찬했습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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