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릎 꿇은 채 바닥에 머리 처박고 있는 활동가들(오른쪽), 이스라엘 국기 흔드는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
주프랑스 이스라엘 대사는 프랑스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구호선단 활동가들을 학대·조롱했다는 논란을 일으킨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을 입국 금지 조치한 건 "어리석은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슈아 자르카 대사는 현지시간으로 오늘(26일) 프랑스 BFM TV에 출연해 프랑스 정부의 벤그비르 장관 입국 금지에 이같이 말하며 "이 결정은 그의 선거 운동에만 도움이 될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자르카 대사는 "어차피 그는 프랑스에 오지 않을 거였다"며 그의 행동은 "이스라엘 내부 정치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극우 성향의 벤그비르 장관은 최근 구호선단 활동가들이 억류된 임시 구금시설을 찾아가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며 "이스라엘에 온 걸 환영한다. 우리가 주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활동가 수십 명은 손이 묶이고 무릎을 꿇은 채 바닥에 머리를 처박고 있었습니다.
벤그비르 장관이 지난 20일 소셜미디어에 당시 영상을 공개하면서 국제 사회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자르카 대사는 이 영상이 논란을 일으키자 지난 21일 라디오 프랑스 앵포에 출연해 선거를 목적으로 한 벤그비르 장관의 "홍보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자르카 대사는 이런 행위가 이스라엘 국가의 "가치"는 물론 "유대교의 가치에도 위배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벤그비르 장관이 구호선 활동가들을 대하고 다룬 방식은 이스라엘의 가치 및 규범과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벤그비르 장관이 국가 이미지를 "고의로 훼손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는 올해 10월 차기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조기 총선을 위해 지난 20일 의회 해산안을 표결에 부쳐 가결했습니다.
벤그비르 장관은 이스라엘 극우 정당 '유대의 힘'의 대표로, 최근 당의 선거 전략 조직을 정비하는 등 사실상 선거 준비에 들어간 상탭니다.
(사진=벤그비르 장관 엑스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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