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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스벅 선불카드 전액 환불"…기간은 단 2주 동안

뒤늦게 "스벅 선불카드 전액 환불"…기간은 단 2주 동안
<앵커>

정용진 회장이 직접 나와 고개를 숙였지만, 스타벅스 브랜드 이미지는 큰 손상을 입었습니다. 마케팅 논란 이후 선불카드 환불 문제까지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자, 스타벅스 측은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섰는데요. 다음 달부터 2주 동안 아무 조건 없이 잔액을 전액 환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6일) 낮 서울 시내의 한 스타벅스 매장입니다.

점심 시간대인데도 빈 좌석이 곳곳에 보이고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입니다.

[김민지 : 탱크데이라는 걸 기획을 할 생각을 하고 그런 걸 진행하려고 했다는 게 좀 안 믿겼던 것 같고. 그래서 저는 당연히 뭔가 가는 거 자체가 조금 민망하고.]

불매운동 여파는 실제 매출 감소로도 이어졌습니다.

[전상진/신세계그룹 경영총괄 : 지금 저희가 매출 따질 계제는 아니지만 굉장히 많은 매출 감소가 있습니다.]

사태 8일 만에 나온 정용진 회장의 대국민 사과를 놓고 시민들은 다양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A 씨 : 좀 더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더 설명을 하고 진심 있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성호 : 대국민 사과까지 한 거 아니야. 그 정도면 뭐 충분하고. 이 정도면 되지 않았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들고.]

스타벅스는 정용진 회장의 기자 회견 후 선불식 충전카드 잔액을 다음 달 1일부터 2주 동안 조건 없이 전액 환불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최종 충전 금액의 60% 이상을 사용해야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법원에 미사용 선불 충전금 반환을 요구하는 신청까지 제기되는 등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부랴부랴 조치를 낸 걸로 풀이됩니다.

신세계그룹이 이번 사태에서 허술한 검증 체계 등 조직 내부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한 만큼 구체적인 재발 방지책도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 : 구체적인 재발 방지책을 빨리 제시를 하고 특히 내부 검증만으로는 해결이 안 된다라는 것이 증명됐기 때문에 외부인 혹은 제3자들로 구성된 스크린할 수 있는 기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1997년 1호점을 연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스타벅스가 실질적인 변화로 소비자 신뢰와 기업 가치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김승태·최대웅,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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