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 노사의 성과급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 투표율이 80%를 넘었습니다. 하지만, 가전과 모바일 같은 비반도체 부문 노조는 정당한 투표권을 배제 당했다며, 투표 절차를 중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할 예정입니다.
정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나흘째 진행 중인 삼성전자 노조의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율은 오후 5시 기준 87%로 집계됐습니다.
투표권을 가진 조합원의 87%를 차지하고 있는 초기업노조의 투표율은 88%를 기록했고,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도 80% 넘게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투표는 모레 오전 10시까지입니다.
하지만, 수억 원의 성과급을 받는 반도체, DS 부문과 비교해 600만 원 자사주만 받게 되는 가전, 모바일 등 DX 부문을 중심으로 문제 제기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DX 부문 중심의 제3노조 동행은 투표권을 박탈당했다며, 내일 오전 법원에 찬반 투표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초기업노조가 합의 이후 각 노조의 투표권을 존중하겠다고 말해 놓고, 반대표를 던지려는 DX 부문 직원들이 동행 노조에 대거 가입하자 갑자기 말을 바꿨다는 겁니다.
동행 노조는 법원이 사안의 긴급성을 인정해 줄 것으로 본다면서도, 투표가 그대로 진행된다면 합의안의 효력을 중지하는 가처분 등을 추가로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정환/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 사무국장 (지난 22일) : 만약 투표 배제를 강행할 경우 노동위원회 즉시 시정 신청 등 모든 법적, 실질적 수단을 총동원해….]
특별 성과급 결정은 주주 권한이라며 합의안에 반대하고 있는 주주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주주 단체는 회사가 주주명부 열람 요청을 수용함에 따라 명부를 확보하는 대로 주주 뜻을 모아 사측에 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디자인 : 김예지·박태영·황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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