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종전 협상 윤곽이 일부 공개된 뒤 미국 내부에서 졸속 합의라는 반발이 커지자,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이한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과 이란이 60일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이후 60일 간 이란 핵 문제를 협상하는 2단계 해법에 근접했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미 의회 내 반발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의 전쟁 목표였던 이란의 핵 개발 저지가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큽니다.
[짐 히메스/민주당 하원의원 : 아주 오랫동안 이란인들을 지켜봐 왔는데, 그들은 '그래, 그건 내일 협상하자'라고 말하는걸 가장 좋아합니다. 그리고 지금 그들이 딱 그 짓을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를 가지고 놀고 있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란의 위상만 높여주는 합의로 끝낼 거라면 애초에 이 전쟁을 왜 시작했느냐고 반발했습니다.
트럼프는 이란과의 협상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고 나쁜 합의는 하지 않는다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과거 오바마 전 대통령 때 합의처럼 이란에 막대한 현금을 주고 핵무기 개발로 가는 선명한 길을 열어준 것과는 다를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란과의 협상은 아무도 그 내용을 본 적이 없거나 어떤 내용인지 알지 못한다며 비판하는 패배자들의 말을 듣지 말라고 일갈했습니다.
[마코 루비오/미 국무장관 : 대통령께서는 결코 나쁜 합의를 맺지 않으실 것입니다. 이란의 핵위협을 그 누구보다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그 누구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건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트럼프는 미국 대표단에게도 시간은 우리 편이라며 합의를 서두르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질적인 성과 없이 종전을 서두른다는 지지층의 비판에 직면해 속도 조절에 나선만큼 이란과의 종전 합의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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