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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MOU 추진에 공화당 강경파 '말짱 도루묵 된다' 비판

미·이란 MOU 추진에 공화당 강경파 '말짱 도루묵 된다' 비판
▲ 린지 그레이엄, 테드 크루즈 미 상원의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당국과 휴전을 위한 합의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현지 시간 23일 전해지자 미국 공화당의 대(對)이란 강경파 인사들이 거센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연방상원 군사위원장인 로저 위커(미시시피)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 X에 글을 올리고 "소문이 돌고 있는 60일 휴전안은 이란이 신의를 갖고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믿고 진행하면 재앙이 될 것"이라며 "장대한 분노 작전으로 달성된 모든 것이 무위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전날인 22일에는 "이란의 이슬람주의 정권과 합의하는 것을 더 추구하면 약한 것으로 인식될 우려가 있다. 우리는 시작한 일을 마무리해야 한다. 행동할 때가 이미 지났다"며 이란에 대한 공격 재개를 주장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글을 올렸습니다.

연방상원 예산위원장인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은 23일 "만약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의 테러로부터 보호될 수 없고 이란이 페르시아만의 주요 석유 인프라를 파괴할 능력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는 믿음 때문에 이란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가 체결된다면, 그럴 경우 이란은 외교적 해결책이 필요한 주도적 세력인 것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만약 이런 인식들이 정확한 것이라면 왜 전쟁이 시작됐는지가 의문"이라며 자신은 이런 인식에 회의적이라고 밝히면서 "이 문제를 올바르게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테드 크루즈(텍사스) 연방상원의원은 휴전 합의에 반대하는 뜻을 밝히면서 이란을 타격하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옳았고 엄청난 군사적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만약 그 모든 일의 결과가 '미국에 죽음'을 외치는 이슬람주의자들이 여전히 지배하고, 이제 수십억 달러의 자금이 흘러 들어가고, 우라늄을 농축하고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고,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실효적 통제권을 가진 이란 정권이라면, 그런 결과는 재앙적인 실수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크루즈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힘을 통한 평화를 신봉하며, 그의 강한 리더십으로 미국은 이미 전보다 훨씬 더 안전해졌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원칙을 계속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1기 임기 때 국무부 장관을 지낸 마이크 폼페이오 전 장관은 이번 합의안에 대해 "웬디 셔먼, 로버트 말리, 벤 로즈의 각본에서 그대로 빼다 박은 듯한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에 돈을 줘서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하라는 것이다. 이것은 결코 '미국 우선'(America First)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이 글에서 언급한 셔먼, 말리, 로즈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2015년 이란 핵합의인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 협상을 주도했던 인사들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집권기인 2018년에 JCPOA를 일방적으로 파기했습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해결책은 간단하다. 그 빌어먹을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시켜라. 이란이 자금에 접근하지 못하게 차단해라. 이란이 역내 우리 동맹국들을 위협할 수 없도록 이란의 능력을 충분히 제거해라"라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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