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바이런 넬슨에서 '꿈의 타수'에 한 타 모자란 맹타를 휘두르며 통산 다섯번째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김시우는 오늘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12개를 뽑아내며 '꿈의 타수'로 불리는 59타에 다가섰지만,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습니다.
11언더파 60타를 친 김시우는 아쉽게 50대 타수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이틀 동안 18언더파 124타를 써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PGA 투어에서는 짐 퓨릭(미국)이 2016년 8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58타(12언더파)를 작성했으며, 이는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이기도 합니다.
50대 타수는 PGA 투어에서 15차례 나왔습니다.
김시우는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 메이저 대회 통산 5승의 브룩스 켑카(미국)와 같은 조에서 경기하며 무서운 샷 감각을 보여줬습니다.
김시우는 15번 홀까지 버디 11개를 잡으며 50대 타수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16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놓쳤던 김시우는 17번 홀(파3)에서 그린 가장자리에서 홀까지 5m 거리를 퍼터로 굴려 버디를 잡아냈습니다.
하지만 김시우는 18번 홀(파4)에서 세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 위에 올렸고, 6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면서, 59타를 작성하지 못했습니다.
18번 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파5에서 파4로 세팅된 데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어려운 홀로 평가받았습니다.
김시우는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59타를 의식했다"며 "18번 홀이 어렵다는 것은 알았는데 두 번째 샷을 공격적으로 쳤다. 아마도 너무 흥분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둔 김시우는 2023년 소니 오픈 이후 3년 만이자 통산 다섯번째 우승에 도전합니다.
8타를 줄인 셰플러는 중간 합계 13언더파 129타를 쳐 임성재, 히라타 겐세이(일본), 윈덤 클라크(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서 김시우를 5타차로 추격했습니다.
임성재의 샷도 뜨거웠습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후반 6번 홀까지 6타를 줄이더니 화끈한 마무리를 했습니다.
224야드짜리 7번 홀(파3)에서 임성재는 티샷 한 번으로 공을 홀에 넣었습니다.
임성재는 "5번 아이언으로 쳤다. 잘 친 샷이라고 생각했지만 들어가서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 홀인 9번 홀(파5)에서는 4.5m 거리의 이글 퍼트에 성공, 2개 홀에서만 무려 4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임성재는 "우승 경쟁을 하면 당연히 나도 모르게 몸에 부담이 오고 긴장이 된다. 그래도 올해 두 번이나 이런 우승 경쟁을 했기 때문에 그런 경험을 심리적으로 잘 이용해서 나의 플레이를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올 시즌 PGA 투어에 처음 출전한 노승열은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를 쳐 공동 23위로 컷을 통과했습니다.
배용준은 공동 37위(8언더파 134타), 김주형은 공동 51위(7언더파 135타)로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AT&T 바이런 넬슨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이 대회에서 두차례 우승했던 이경훈은 3언더파 139타를 쳐 컷 탈락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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