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뮤니티에 올라온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의 합성 사진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데이' 판매 촉진 행사로 국민적 공분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진을 합성해 이를 조롱하는 듯한 사진·영상이 게시되는 등 2차 가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타벅스 광고 형식을 교묘하게 빙자한 인공지능(AI) 합성 사진이 잇따라 게시돼 확산하고 있습니다.
합성 사진에는 전 씨의 모습을 한 인물이 스타벅스 로고가 새겨진 음료를 내려치는 모습이 담겼으며, '오늘의 나를 더 강하게 만드는 한잔 TANK DAY'라는 문구도 포함됐습니다.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의 축소·은폐 발언을 연상하게 하는 '책상을 탁!'이라는 문구도 합성 사진에 담겼습니다.
이 문구는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인 지난 18일 당시 스타벅스 코리아가 연 판매 촉진 행사 홍보물에도 담겨 있어 국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미지와 함께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9초 분량의 영상도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데, 영상에는 전 씨의 모습을 한 인물이 스타벅스의 '탱크 텀블러'로 커피를 마시거나 웃는 장면 등이 합성됐습니다.
일부 게시글에는 "AI의 순기능"이라거나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내용의 댓글도 달려 '탱크데이' 사태를 조롱하거나 희화화하고 있습니다.
고재대 5·18기념재단 사무처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생성·가공한 AI 영상·사진으로 5·18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는 행위는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명백한 5·18 폄훼"라며 "온라인에서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영상·합성 사진을 증거로 수집해 법률 자문을 거쳐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 갈무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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