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해서 김아영 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지난주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가 논의됐다고 백악관이 밝히지 않았습니까.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지난 14일과 15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죠.
중동 전쟁이나 미중 양자 관계처럼 당장의 굵직한 현안들이 많다 보니까 북한 이슈가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기는 했는데요.
17일에 백악관이 홈페이지에 올린 팩트시트 내용을 보면 두 정상이 북한을 비핵화한다는 공유된 목표를 확인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반면에 중국 측 발표에서는 이 내용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생각을 해보시면 트럼프 대통령 2기 집권 이후에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 핵 국가로 여러차례 부르지 않았습니까?
마치 핵 보유를 묵인하는 듯한 메시지를 발신하기도 했는데 북한 비핵화 목표라는 명제가 다시 등장한 겁니다.
백악관은 이란 핵 보유를 용인할 수 없다고도 강조했는데 이런 흐름에서 북한 비핵화 이슈도 다시금 등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핵확산 금지조약, NPT 평가회의에서 나온 북한 비핵화 언급에 대해선 강력하게 규탄, 배격한다고 했는데요.
백악관 발표에는 아직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르면 다음 주에 시진핑 주석이 북한을 방문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보도인데요.
소식통을 인용해서 시진핑 주석이 이르면 다음 주 북한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중국에서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청와대는 "정부는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건설적 역할을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북중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서 만난 게 마지막입니다.
평양 방문으로 보면요, 시진핑 주석은 2019년 6월 국빈 방문했었고 이번에 성사가 된다면 약 7년 만에 다시 가게 되는 건데요.
시점상으로 미중 정상회담 그리고 이어진 중러 정상회담 직후라는 점에서 상당히 주목해 볼 만합니다.
시 주석이 미, 러 정상과 각각 북한 관련해서 협의한 내용을 김정은 위원장과 공유할 것으로 전망해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의 반응이 아직 나오지 않은 건 이런 일련의 과정을 고려한 것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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