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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벽 들이받고 역주행…'약물 운전' 아찔한 추격전

터널 벽 들이받고 역주행…'약물 운전' 아찔한 추격전
<앵커>

늦은 밤 터널 벽면을 들이받은 뒤 아찔한 역주행을 하는 차량을 한 시민이 추적했습니다. 출동한 경찰과 함께 붙잡고 보니 운전자는 약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이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터널 안에서 차선을 바꾸는가 싶더니 그대로 터널 벽면에 부딪힙니다.

[전성림/신고자 : 음주운전 신고 좀 하려고요. 지금 이미 터널 한번 박았고요.]

사고를 내고도 멈춰 서지 않은 승용차는 터널을 빠져나와 아찔한 역주행을 시작합니다.

반대편 차선의 교통섬을 또 들이받고도 멈추지 않는 승용차.

차량이 들이받은 교차로 연석입니다.

아직 부서진 조각과 함께 차량 옆면이 쓸고 간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전성림/신고자 : 왼쪽 바퀴에서 이제 스파크가 튀면서 계속 역주행으로….]

지난 3월 15일 밤 11시쯤 경기 양주 장흥 터널에서 시작된 추격전은 4km가량 떨어진 의정부의 한 교차로까지 10분간 이어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경찰 옆으로 역주행 차량이 빠른 속도로 지나가면서, 경찰관이 놀라 서두르는 모습도 CCTV화면에 잡혔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음주측정부터 했지만, 60대 남성 운전자 A 씨에게선 알코올 성분이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이원희/경기 의정부경찰서 가능지구대 : 잠이 덜 깬 듯한 모션을 취하고 말도 좀 더듬거려서…. (술) 냄새는 안 나고 감지도 안 되고 그래서 약물 운전인 것 같다.]

A 씨는 경찰관에게 "수면제 4알을 복용했다"고 말했고, 국과수 감식 결과에서도 졸피뎀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4일 약물운전과 난폭운전 혐의로 A 씨를 검찰에 넘겼습니다.

약물운전은 지난달 2일,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처벌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특별단속도 이뤄지고 있는데, 지난달에만 전국에서 33명이 적발돼 운전면허가 취소됐습니다.

약물 운전 특별단속은 이달 말까지 이어집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남일, 디자인 : 황세연·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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