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에 임박했다는 신호들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네탸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종전 방안을 설명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요. 중동 현지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동은영 특파원,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공유했다는 종전 방안,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미국과 이란 양국이 모두 서명할 협상 의향서를 중재국들이 준비 중"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시간 19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 통화로 알려줬다는 겁니다.
전쟁을 끝내고 30일간 핵 프로그램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의 현안을 논의한다는 게 주요 내용인데, 이 말을 듣고,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을 재개해 이란의 핵 시설 등을 타격해야 한다고 반발했고, 통화 뒤에도 격앙된 상태였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기자들에게 네타냐후의 반대는 신경 안 쓴단 입장을 피력했는데요, 협상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도 잘 안 되면 이란을 더 강력하게 쳐야 할 수도 있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란 쪽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란도 미국이 준 새 종전 협상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 이란엔 파키스탄 내무장관이 와 있고, 지난 이슬라마바드 종전협상의 키맨으로 불린 무니르 파키스탄 총사령관도 곧 옵니다.
이런 정황들 때문에 아랍 매체들은 종전 협상이 5월 말 이슬람 성지순례인 '하즈' 이후에 파키스탄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이란은, 종전 협상 선결과제가 좀 좁혀졌다고 밝혔는데, 그중 하나가 미국의 해상 봉쇄 중단입니다.
하지만 아직 미 해군은 이란 유조선들이 석유를 팔러 나갈 수 없게 계속 막고 있습니다.
이란도 이란 허가를 받아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게 당연하다는 듯 몰아가고 있습니다.
한국 유조선이 통과한 어제 총 26척을 통과시켜 줬다면서, 허가가 필요한 통제 구역도 공표했는데, 동쪽은 이란 쿠흐 모바라크와 아랍에미리트의 푸자이라 남부를, 서쪽은 이란 케슘섬과 아랍에미리트의 움알쿠와인을 연결해 해협 범위를 넓게 제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최대웅, 영상편집 : 김병직, 디자인 : 최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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