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전국 중고등학교의 교복비에 대해 전수 조사한 결과 4대 대형 브랜드가 전국 교복 시장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정장형 셔츠 한 벌이 17만 원이 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육부는 오늘(21일) 전국 중고교 5천600여 곳의 학교별 교복비 지원 현황과 품목별 단가 등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전체 학교 중 95%가 넘는 곳이 교복을 착용했고, 정장형과 생활형 교복을 혼합하는 경우가 다수였습니다.
정장형 교복의 평균 낙찰가는 26만 원대, 생활형 교복은 15만 원대였습니다.
주요 품목별로 가격의 편차가 심했는데 정장형 동복셔츠는 평균가가 4만 3천 원이었지만 최대 17만 8천 원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정장형 동복 바지는 평균 6만 4천 원이었지만 최대 9만 9천 원을 책정한 곳도 있었습니다.
교육부는 "지역별 학교별로 교복 품목 수와 단가 편차가 크다"며 "추가 구매 가능성이 높은 품목 가격이 높게 책정되는 등 품목별 가격 불합리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교복 고가 논란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던 주요 브랜드의 점유율은 70%에 육박했습니다.
교육부는 업체명을 적시하진 않았지만 스마트, 엘리트 등 브랜드로 추정되는 4대 브랜드의 교복 시장 점유율은 67.8%였습니다.
대형 업체 중심의 쏠림 현상이 이어지며 실질적인 가격 인하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교육부는 불합리한 시장 구조를 개선하고 학부모의 알권리를 높이기 위해 오는 6월부터 개별 학교 누리집에 교복 유형과 품목별 단가, 구매 방식 등 운영 현황을 공개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취재 : 김태원, 영상편집 : 나홍희,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셔츠 한 장에 17만 원?" 등골 휜다…4대 업체 휘어잡은 교복 시장 "너무 비싸"
입력 2026.05.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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