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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CEO "AI 수요 폭증에 반도체 공급 부족 당분간 지속"

ASML CEO "AI 수요 폭증에 반도체 공급 부족 당분간 지속"
▲ ASML 크리스토프 푸케 CEO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네덜란드 ASML의 크리스토프 푸케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으로 반도체 시장이 당분간 공급 부족 상태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0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케 CEO는 19일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한 반도체 기술 행사에 참석해 가진 인터뷰에서 "AI 수요가 너무 강하게 몰려오고 있어 상당 기간 공급 제한 시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공급망 전반에 걸쳐 산발적인 병목 현상이 반복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TSMC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인텔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모두 ASML 장비를 사용하는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수천억 달러 규모로 확대되면서 생산 능력 확충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푸케 CEO는 일론 머스크의 대규모 AI 반도체 공장 '테라팹'과 스타링크 위성 사업이 향후 수요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지목했습니다.

그는 "스타링크가 내게 가장 흥미로운 프로젝트"라며 "모든 AI 기기와 로봇, 자율주행차는 결국 데이터에 연결돼야 하고, 그 연결이 엄청난 칩 수요를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머스크와 직접 대화했다고도 밝혔습니다.

ASML은 생산량 확대와 장비 생산성 향상에 나서고 있으며, 차세대 'High NA EUV' 장비를 통한 로직·메모리 칩 생산 데이터를 올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반도체 시장은 2030년까지 1조 5천억 달러(약 2천175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대중국 수출 규제 강화에 대해서는 "규제를 더 조이면 중국이 자국산 장비 개발을 가속할 것"이라며 "먹을 것 없는 사막에 가두면 스스로 텃밭을 만들게 되는 것과 같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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