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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이창용 퇴임 한달 넘도록 '현 총재'로 소개

한은, 이창용 퇴임 한달 넘도록 '현 총재'로 소개
▲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자체 운영하는 박물관에서 이창용 전 총재를 현직 총재로 소개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전 총재가 퇴임한 지 한 달이 넘도록 전시물을 교체하지 않은 탓입니다.

오늘(21일) 한은 등에 따르면, 한은 화폐박물관은 일제강점기 조선은행 본점으로 지어진 옛 한은 건물 2층에 총재실을 재연, 전시하고 있습니다.

한은 임무인 '통화 가치의 안정'이라 적힌 액자 아래 실제처럼 총재 책상과 의자를 꾸며 관람객들이 둘러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문제는 현직 총재를 지난달 20일 퇴임한 이 전 총재로 소개한 점입니다.

2022년 4월 이 전 총재 취임 직후 설치된 전시물에는 그가 졸업한 대학부터 국제통화기금(IMF) 국장까지 약력이 나열돼 있습니다.

손쉽게 치울 수 있는 형태의 전시물은 전날 늦은 오후 입장 마감 전까지 방치됐습니다.

무료 개방하는 이 박물관에는 관람객이 끊이지 않습니다.

특히 해외 관광객이 몰리는 명동과 남대문시장 사이에 있어 최근 인기가 더 높아졌습니다.

한 달간 수만 명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신현송 현 총재 대신 이 전 총재를 한은 얼굴로 내세운 셈입니다.

한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새로운 전시물을 준비 중"이라며 "다음 주 교체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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