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이 미국으로부터 새 종전 제안을 받고 받아들일 지를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협상이 교착 국면에 너무 오래 머물러있다보니 이번엔 입장 차가 좁혀질지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은 현지시간 어제(20일), 미국으로부터 새로운 종전 협상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국영 방송과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미국 입장을 전달받았고, 현재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종전 협상 국면에서 중재자 역할을 맡고 있는 파키스탄의 내무장관이 이란에 머물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양국 간 메시지 교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 하다스는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이 최종 합의문 초안을 발표하기 위해 내일 이란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단계"라고 말하면서,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종전을 위한 이란 측의 선결 조건은 해외 자산 동결 해제와 해상 봉쇄 중단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다만, 이란 내에서는 강경한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이란의 종전 협상 대표단장인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미국이 새로운 전쟁을 시작하려 한다"며 "물러서지 않겠다"고 맞섰습니다.
[갈리바프/이란 의회 의장 : 미국은 여전히 이란이 항복할 것이라고 희망하고 있고, 그게 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24시간 동안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등 선박 26척이 해군의 조율과 지원 속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26척 중에는 이번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한국 선박 한 척도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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