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목요일 친절한 경제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국민성장펀드 이제 가입할 수 있는 겁니까?
<기자>
정부가 손실을 미리 부담한다고 해서 국민 관심을 모았던 국민성장펀드가 내일(22일)부터 가입을 시작하는데요.
필요 서류를 미리 챙겨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가입 시 필요한 서류는 소득확인증명서인데요.
정확히는 '개인종합 자산관리계좌 가입용 소득확인증명서'입니다.
홈택스나 정부24에서 미리 발급받을 수 있는데, 국세청이 사전 안내에 나선 건 가입 시작일이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과 겹치기 때문입니다.
홈택스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면 접속 지연이 생길 수 있다는 건데요.
가능하면 오늘 미리 발급받아 두는 게 가장 좋고, 내일 이후라면 신고 이용이 집중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를 피해 아침이나 저녁 시간을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홈택스 접속이 어렵다면 주민센터 무인민원발급기나 가까운 세무서 민원실에서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펀드는 은행 10곳과 증권사 15곳에서 다음 달 11일까지 판매되고, 총 6천억 원 규모를 선착순으로 모집합니다.
서민 전용 물량 1천200억 원은 다음 달 4일까지 별도로 판매됩니다.
<앵커>
그리고 펀드 가입하기 전에 주의할 점을 정리를 했네요.
<기자>
정부가 일부 손실을 부담해서 손실을 먼저 부담하기는 하지만, 원금 손실이 가능하다는 점은 꼭 알아두셔야겠습니다.
정부 재정이 자펀드 손실의 최대 20%를 우선 부담하는 구조는 맞습니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 나빠지거나 투자 성과가 부진하면 일반 투자자도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상품은 위험등급도 가장 높은 1등급 고위험 상품으로 분류됩니다.
투자 대상은 AI, 반도체, 바이오, 로봇, 수소, 이차전지 같은 첨단 전략산업입니다.
성장성이 있는 분야지만 그만큼 변동성도 큰데요.
특히 자펀드 자산의 30% 이상을 비상장 기업이나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기업에 투자하도록 돼 있어 일반 예금이나 안정형 펀드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정부는 자펀드 운용 목표를 5년 누적 30%, 연 6%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확정 수익률은 아니고 실제 수익은 투자 성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 5년 동안 환매가 제한되기 때문에 중간에 돈이 필요해져도 쉽게 빼기 어렵습니다.
거래소에 상장된 뒤에는 매매가 가능하지만, 거래량이 부족하면 원하는 시점이나 가격에 팔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세제 혜택은 있습니다.
최대 40% 소득 공제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이 제공되는데, 실제 절세 효과는 개인의 소득 수준과 과세 구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세제 혜택만 보고 들어가기보다는 5년 동안 묶어둘 수 있는 돈인지, 원금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앵커>
끝으로 지금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엄청 팔고 있는데 외국인 비중은 오히려 늘었다면서요?
<기자>
올해 코스피가 80% 이상 급등할 동안 외국인은 91조 원 넘게 순매도를 했는데요.
시가총액 기준으로 지분율은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최근 들어 외국인 매도세는 거세졌는데요.
지난 7일부터 19일까지 9거래일 연속으로 주식을 내다 팔면서 이 기간에만 1조 원 넘는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외국인 보유 비중을 보면, 주식을 그렇게 많이 팔았는데도 비중은 오히려 3%포인트 이상 높아진 겁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전부 줄인 게 아니라, AI와 메모리 반도체 같은 핵심 주도주는 계속 들고 가고,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들을 정리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남겨둔 주도주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오히려 커졌다는 겁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지금처럼 외국인이 팔고 개인이 계속 받아내는 흐름이 오래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개인 투자자 자금에는 신용융자 같은 빚투 자금도 섞여 있는데요.
주가가 급락하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 매매가 나올 수 있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경우 개인 매수세도 약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돌아오고, 반도체 외 업종으로도 상승 흐름이 퍼져야 증시가 안정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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