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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친구"…트럼프 보란 듯 '밀착' 과시

"친애하는 친구"…트럼프 보란 듯 '밀착' 과시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간 지 나흘 만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을 찾았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전략적 협력을 더 강화하자며 미국에 대한 견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베이징에서 권란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열병식 이후 8달 만에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숨 가쁜 밀착 외교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환영식에 이어 정상회담, 서명식과 기자회견, 중러 교육의 해 기념식과 사진전 참석, 만찬과 차담까지, 꼬박 하루를 함께 하며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이번이 25번째 방중인 푸틴 대통령은 26년 전 첫 방중 때 만났던 펑파이 씨를 찾아 다시 만나기도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솔직히 당신을 만나게 되어 상당히 놀랍습니다. 매우 반갑습니다.]

두 정상은 이번 만남에서 한목소리로 일방주의, 패권주의를 비판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견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모든 일방적 괴롭힘과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행위를 반대해야 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에너지와 핵심 광물 등 중국과 경제 협력을 일일이 열거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서방 제재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중러 무역) 거래는 루블화와 위안화로 이뤄져, 외부 영향으로부터 보호되는 안정적인 무역 체계가 구축됐습니다.]

두 정상이 서명한 공동성명에도 미국을 정면 겨냥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세계를 블록화하는 대결을 반대한다며, 주권국이 중립을 포기하도록 강요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또, 공동 훈련 확대 등 중러 군사 협력 강화를 약속하고, 북극 항로 등을 활용한 물류 협력 확대 등의 내용도 포함했습니다.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이해 관계와 충돌하는 사안이어서 향후 미중러 갈등 요인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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