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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한국 유조선, 호르무즈 통과 중…항행 지속"

외교부 "한국 유조선, 호르무즈 통과 중…항행 지속"
▲ 호르무즈 해협

미국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머물러 있던 한국 선박 26척 가운데 한 척이 우리 정부와 이란 당국 간 협의를 거쳐 해협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20일) 우리 유조선 1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지금, 이 순간에 우리 유조선이 이란 측과 협의로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 장관은 "이란 당국과 협의를 마쳤고, 그래서 어제부터 항해를 시작해서 매우 조심스럽게 통과하고 있다"며 "200만 배럴"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0만 배럴은 해당 유조선에 실린 원유량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는 그간 이란 전쟁 이후 4차례의 한-이란 외교장관 통화와 특사 파견, 주이란대사관 등 외교 채널을 통해 이란 측에 우리 선박의 안전과 자유로운 항행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앞으로도 호르무즈 해협 내 우리 선박의 안전과 통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선박 위치 추적 사이트 등에 따르면 이번에 해협을 빠져나오고 있는 선박은 HMM이 운영하는 유조선 '유니버설 위너'호입니다.

해당 선박은 지난 19일 이란이 제시한 항로를 따라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외교부는 선박 통행 과정에서 정부나 선사가 이란 측에 통행료 등 별도의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통행 허용이 나무호 피격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입니다.

이란은 지난 18일 밤 주이란한국대사관을 통해 해협 통행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이는 조 장관이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하며 나무호 피격 관련 사실관계를 요구한 다음 날입니다.

정부는 나머지 25척의 선박도 해협을 빠져나올 수 있도록 이란 측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협의 대상은 한국인 선원 탑승 여부와 화물 필요성 등을 고려해 선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통과한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약 10명이 승선해 있습니다.

일부 선사는 이란이 지정한 항로를 이용하는 것에 대해 안전 문제와 미국의 제재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이란과 거래하는 선사와 선박을 제재하겠다는 취지의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습니다.

다만 외교부는 이번 선박의 통행이 제재 대상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관련 사안에 대해 미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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