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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친구"…트럼프 보란 듯 '밀착' 과시

"친애하는 친구"…트럼프 보란 듯 밀착 과시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간 지 나흘 만에 이번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을 찾았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보란 듯이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더 강화하자며 미국에 대한 견제 메시지를 발신했습니다.

베이징 권란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맞았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반갑게 맞았습니다.

어린이 환영단, 의장대 사열과 예포 등 트럼프와 같은 수준의 국빈급 예우를 갖췄습니다.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열병식 이후 8달 만에 마주 앉은 두 정상은 서로 '친구'라고 부르며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친애하는 친구여. '하루 못 보면 삼 년이 지난 것 같다'는 말(중국 속담)이 있죠.]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러시아 친구들 모두 환영합니다.]

미중 정상회담 때는 없었던 공동성명 발표와 약 40건의 협력 문서 서명식, 기자회견도 이어졌습니다.

두 정상은 한목소리로 일방주의와 패권주의를 비판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견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모든 일방적 괴롭힘과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행위를 반대해야 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에너지와 핵심 광물 등 중국과 경제 협력을 일일이 열거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서방 제재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중러 무역) 거래는 루블화와 위안화로 이뤄져, 외부 영향으로부터 보호되는 안정적인 무역 체계가 구축됐습니다.]

두 정상이 서명한 공동성명에는 미국을 정면 겨냥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세계를 블록화하는 대결을 반대한다며, 주권국이 중립을 포기하도록 강요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또 공동 훈련 확대 등 중러 군사 협력 강화를 약속하고, 북극 항로 등을 활용한 물류 협력 확대 등의 내용도 포함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이해관계와 충돌하는 사안이어서 향후 미중러 갈등 요인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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