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정책학회와 함께 지방선거 공약을 점검하는 지선공첵 두 번째 시간, 오늘(20일)은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대구시장 후보들의 공약을 살펴봅니다. 후보들은 인공지능 관련 공약을 앞다퉈 내놓았는데요. 미래 지향성 항목에서는 호평을 받았지만, 민주적 책임성에서는 점수가 낮았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대구를 '인공지능 로봇 수도'로 탈바꿈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AI 로봇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산업 대전환을 통해 앞으로 10년 동안 지역 총생산을 2배로 늘리고, 신규 일자리 10만 개도 만들겠단 겁니다.
[김부겸/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지난달 26일) : AI와 로봇을 포개면 정말로 인공지능 수도가 되면, 디지털 산업화 중심도시 대구로 확 뜰 것 같은데 동의하십니까.]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도 AI를 내세웠는데, 방점은 전통 제조업을 되살리는 데 찍었습니다.
섬유, 기계, 안경 같은 지역 뿌리 기업들에 AI를 접목해 5조 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지난 8일) : 전통적인 주력 산업인 기계, 금속, 섬유 등의 고부가가치와 스마트화를 통해서 이들의 경쟁력 생산성을 높여 나가겠다.]
한국정책학회는 공약을 실행 가능성, 지역 적합성, 정책 일관성, 미래 지향성, 민주적 책임성의 5가지 항목, 각 20점 만점으로 평가했습니다.
김부겸 후보는 지역 전략산업 육성 방향을 AI 로봇으로 설정해 미래성에서 15.1점을 받았지만, 공약 이행 정보의 공개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책임성에선 9점에 그쳤습니다.
추경호 후보는 전통 산업의 위기를 AI 기술로 돌파하려는 비전 덕에 미래성에서 16.5점을 기록했지만, 검증 방식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책임성에서는 9점밖에 못 받았습니다.
[홍석빈/우석대 교수 (한국정책학회) : (두 후보 모두) 여러 이해관계자, 집단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한 공약 실행 또 이행의 어떤 구체적인 로드맵과 계획이 나와야 하는데 내용 제시가 상대적으로 좀 약했다고 보고요.]
이수찬 개혁신당 후보의 공약은 미래 모빌리티나 AI 같은 신산업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겁니다.
정책학회는 오늘 토론회도 열어 주요 후보들 공약의 실효성과 지속가능성 등을 점검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주 범, 영상편집 : 박선수, 디자인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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