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한국인 활동가가 탑승한 가자구호선단이 이스라엘군에 나포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최소한의 국제 규범도 어기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제형사재판소의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체포영장까지 직접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강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간으로 그제(18일)와 오늘, 지중해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던 민간 구호 선박들을 공해상에서 나포하고, 탑승한 한국인 활동가 2명도 억류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외교안보 당국자들에게 자세히 상황을 보고하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모르는 거예요, 입장이 난처해서 얘기하는 거예요? 있는 대로 얘기하세요. 여기가 이스라엘 정부도 아니고.]
'공해상의 제3국 선박 나포' 아니냐며 정부 관계자들의 대응도 질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지(자기들) 땅입니까? 이스라엘 영해예요? (영해도 아니고 영토는 아닙니다.) 그럼 항의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지난 2024년, 국제형사재판소, ICC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발부한 체포영장도 거론하며 이스라엘을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전범으로 지금 인정돼가지고 체포영장 발부돼 있는 거 아닙니까? (복잡한 문제라서 여기서 논의를 하는 거보다는 저희가 검토를 해서 따로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아니, 우리 국민을 잡아갔으니까 하는 이야기 아닙니까?]
교전 중인 이스라엘이 가자 지역을 군사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는 당국자의 설명에 '불법 침범, 침략한 것 아니냐'고 되물은 이 대통령은 최소한의 국제 규범이라는 게 있다, 그동안 너무 많이 인내했다며 원칙대로 처리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외교부는 이스라엘 당국에 우리 국민의 조속한 석방과 추방을 요청했는데, 이 대통령이 강경 대응을 주문한 만큼 정부의 대응 수위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윤형,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박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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