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범 기간에 미성년자를 납치하려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미성년자약취미수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어제 오후 4시 반쯤 제주시의 한 빌라 지하 주차장에서 귀가 중이던 10대 초등학생 B 양을 폭행하고 납치하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B 양은 A 씨의 감시를 피해 탈출한 뒤 부모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고, 부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1시간여 만에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누범기간 중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제주시에서는 최근 유괴 미수 의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지역 사회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2일 저녁 8시쯤엔 제주시 노형동 아파트 주차장 뒤편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초등 5~6학년생을 상대로 여성 노인이 접근했습니다.
노인은 "몸이 좀 불편해서 그러니 데려다 달라"고 아이들에게 요청했는데, 아이들이 이를 거절하자 노인은 욕설하며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생들은 경찰조사에서 "노인이 하얀색 차를 타고 갔다"고 진술했습니다.
같은 달 19일 오후 7시 반쯤엔 제주 시내 또 다른 초등학교 인근에서 한 초등 여학생이 납치를 당할 뻔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여학생은 경찰 조사에서 "학교 근처에서 모르는 할머니가 길을 묻는 척 접근해 동행을 요구해, 이를 거절하자 할머니가 갑자기 팔을 잡아끌었다"며 "소리를 지르려 하자 급히 차량에 탑승해 현장을 벗어났다"고 진술했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홍진영, 디자인: 이정주, 제작: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지하 주차장 숨어있다 초등 여학생 '휙'…제주 잇따른 '초등 유괴' 주의보 발령
입력 2026.05.2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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