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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일단 우리가 살아야 될 거 아냐" 위기 '폭발 직전'에 결국…나토, '군사 개입' 카드 뽑았다

[자막뉴스] "일단 우리가 살아야 될 거 아냐" 위기 폭발 직전에 결국…나토, 군사 개입 카드 뽑았다
그동안 이란 전쟁에 거리를 두던 유럽이 나토 차원의 군사 개입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나토 관계자를 인용해, "오는 7월 초까지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이 재개되지 않으면 나토 회원국들이 선박의 통행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알렉서스 그린케비치 나토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 역시 관련 질문에 대해 "정치적 결정이 먼저"라면서도, "호르무즈 해협 개입 문제를 내부적으로 고심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전쟁이 완전히 끝난 뒤에야 개입하겠다던 나토의 기존 입장을 뒤집는 움직임으로, 눈앞에 닥친 에너지 위기로 인한 노선 변화로 풀이됩니다.

블룸버그는 "미국은 나토에 호르무즈해협 개입을 아직 공식적으로 요청하지 않았다"며 "해협 봉쇄가 장기화함에 따라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유럽 각국의 성장 전망치가 급락하는 등 경제난이 심각해지면서 유럽 내에서 정책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아직 나토 내부에서는 개입이 불가피하다는 강경론과, 중동 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 있다는 신중론이 맞서고 있어 나토가 실제 군사 행동에 나설지는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에너지 위기가 심화되면 이 같은 결정에 반대하던 동맹국들도 결국 동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나토는 오는 7월 7일부터 이틀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 같은 유럽의 움직임은 미국에는 반가운 변화지만, 나토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은 오히려 줄어들 전망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 내 위기 상황이나 군사 공격이 발생할 때 미국이 지원하는 병력과 군사 자산의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이 방안은 모레 열리는 나토 국방담당자 회의에서 공식 통보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너지 위기에 몰려 군사 개입을 고민하는 유럽과 군사 자산 축소를 이용해 유럽을 압박하는 미국의 이해관계까지 맞물리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국제 사회의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취재: 이현영/ 영상편집: 김나온/ 디자인: 이수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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