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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급 힘들어진 '나프타'…해결 실마리 찾았다

국내 수급 힘들어진 나프타…해결 실마리 찾았다
<앵커>

국내 연구진이 버려지는 폐자원을 활용해서 플라스틱과 섬유 원료를 만드는 친환경 바이오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중동 전쟁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나프타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탄소 저감형 화학산업 전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입니다.

TJB 조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플라스틱부터 섬유, 비닐 등 다양한 산업의 핵심 소재로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나프타.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데, 길어지는 중동 전쟁 탓에 국내 수급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지속 가능한 화학 소재 생산기술을 확보하는 게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는 이유입니다.

KAIST와 한화솔루션이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바이오디젤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 '글리세롤'로 플라스틱과 화장품 원료인 1, 3-프로판디올 생산에 성공한 겁니다.

[신디/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박사후연구원 : 이번 연구는 학계 연구가 산업계와 향후 상용화되기 위한 좋은 디딤돌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핵심은 연구진이 개발한 미생물입니다.

폐부산물에서 프로판디올을 아주 높은 효율로 생산할 수 있도록 미생물을 개조한 겁니다.

[문천우/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박사과정 : (미생물의) DNA를 엔지니어링 해가지고 폐글리세롤을 미생물이 섭취해서 그걸 저희가 원하는 고부가가치 산물인 1, 3-프로판디올로 바꾸게….]

이번 연구는 300ℓ 규모의 대형 공정에서도 성공적으로 검증됐습니다.

실제 공장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를 갖췄다는 뜻입니다.

[이상엽/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 : 우리 자체의 기술로 한 번 처음부터 끝까지 공장을 지을 수 있는 수준까지 한번 올려보자는 프로젝트를 한 것이고요.]

또 이번 성과는 10년이라는 긴 시간 이어진 한화솔루션과 KAIST, 산학 협력의 과실이라는 평가도 나오는데, 연구팀은 앞으로도 우리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화학 소재 개발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수 TJB, 화면제공 : 카이스트)

TJB 조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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