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동맹국들의 요청으로, 이란에 대한 공격을 보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할 새 기관을 출범시키며, 미국의 재공격 움직임에 맞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동은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8일,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뒤로 예정됐던 이란에 대한 공격을 걸프 동맹국 지도자들의 요청으로 보류한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한 몇몇 국가들로부터 2~3일 정도 아주 짧은 기간만 공습 미뤄줄 수 있냐는 요청받았습니다. 그들은 이란과 합의를 이뤄내는 데 매우 가까워졌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앞서 이란이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한, 고농축 우라늄 일부의 러시아 이전과 단계적인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이 담긴 14개 항의 새 협상안에 대해서는, 어떤 양보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합의가 불발되면 즉시 이란을 대규모로 공격할 준비를 갖추라고 미군에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의 재공격 위협에 이란군도 강경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알리 압돌라히/이란 군 합동지휘본부 총사령관 (앵커 대독) : 이란과 군대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더 준비되어 있고, 언제든 방아쇠를 당길 준비가 되어 있다.]
이란 정부는 최근 신설한 '페르시안만 해협청' 공식 SNS 계정을 개설했는데, 이 기구가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관리를 맡는 이란의 법적 대표 기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광케이블도 허가 대상으로 선언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혁명 수비대를 대변하는 한 매체는 해상 케이블망 운용 차질이나 교란으로 매일 최대 수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미국의 재공격 움직임에 맞불을 놨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최대웅,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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