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자지구
유엔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인 등을 대상으로 자행되는 집단학살 행위를 중단하라고 이스라엘에 촉구했습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현지시간 1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래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벌인 여러 행동은 인종청소의 징후로 보인다고 규탄했습니다.
국제 인권단체들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민간인과 병원, 민간 기반 시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고 비판해 왔습니다.
폴커 투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보고서를 통해 이스라엘은 2024년의 국제사법재판소 ICJ 명령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ICJ는 가자지구에서 집단학살 행위가 벌어지지 않도록 이스라엘이 조치하도록 했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가자지구 전쟁이 진행된 2023년 10월 7일부터 2025년 5월까지의 상황을 담았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023년 10월 이스라엘을 기습적으로 공격해 많은 사상자를 내자,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가자지구 전쟁이 촉발됐습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작년 10월부터 휴전 중입니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 측에서 1천221명이 숨졌고,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측에서는 7만 2천여 명 이상 사망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유엔 보고서는 하마스의 비인도적 전쟁 범죄 행위도 지적했지만 주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상황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유엔 인권사무소 팔레스타인 담당 아지스 숭가이 소장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후 폭력 수위가 낮아졌다"면서도 "기반 시설 파괴와 살해 행위가 거의 매일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유엔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불법적인 파괴 행위를 의도적으로 지속해 팔레스타인 주민이 어쩔 수 없이 이주하도록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파괴행위는 팔레스타인 주민이 항구적으로 다른 지역에 이주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신뢰할 수 있고 공정한 사법기구에서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불법 행위들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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