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영화 '와일드 씽' 개봉 기념 인터뷰를 가진 강동원은 "사실 이 시나리오는 몇 년 전에 받았다. 그때도 시나리오는 재밌는데 시기상조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최근에 다시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이야기가 더 재밌어졌더라. 영화라는 게 다 때가 있지 않나. 지금은 이 영화가 만들어져도 될 것 같았다"라고 출연 비하인드를 밝혔다.
강동원은 이번 영화에서 한때 가요 프로그램 1위까지 했으나 한물간 그룹 트라이앵글의 리더 황현우로 분했다. 영화에서는 트라이앵글의 전성기와 재기 무대까지 모두 그려지는 만큼 '댄싱머신' 황현우의 활약은 중요했다. 강동원은 미국에 머물면서 정통 힙합 댄스팀의 지도 아래 춤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강동원은 "트라이앵글의 데뷔곡 '러브 이즈'(Love is)와 2집 타이틀곡인 '샤우트 잇 아웃'(Shout it out) 노래가 나온 건 지난해 1~2월 정도였다. 영화 촬영은 3월부터였고 1월 초부터 춤 연습을 시작했다. 그곳에 유명한 힙합팀 리더분 한테 춤을 배웠다"라고 밝혔다.
'와일드 씽'에서 강동원은 윈드밀로 오프닝을 열고 엔딩에서는 헤드스핀의 드라마의 정점을 찍는다. 일부 장면에서는 대역을 쓰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장면은 직접 소화했다.
강동원은 "트라이앵글은 실력파 가수로서 가요 프로그램에 1위까지 했던 팀이다. 사람들이 봤을 때 '이게 뭐지?'하고 어이없어서 웃다가도 막상 무대를 보면 '왜 잘하는 거지?'와 같은 반응이 나오게 하려고 엄청 열심히 연습했다. 매일 4~5시간씩 했다. 촬영 끝나고 집에 가서도 연습을 했다"고 전했다.
영화는 트라이앵글의 재기 무대를 향해 달려간다. 그 과정에서 숱한 우여곡절을 겪으며 웃음을 유발한다. 관객들로 하여금 '트라이앵글의 재기 무대가 나오지 않으면 어쩌지?'하는 긴장감과 조바심을 유발하는 전개에 대해 "그게 우리 영화의 묘미다. 실제로 그 무대를 거의 영화 후반부에 찍었다. 저희가 무대에서 연습을 해본 적은 없지 않나. 촬영 전날 가서 리허설을 하긴 했지만 본무대는 좀 달랐다. 퍼포먼스가 완성된 느낌이랄까. 춤이 몸에 배어서 라인도 잘나오고 안무 디테일도 살더라"고 하이라이트 장면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찾아온 재기의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벌이는 코미디 영화로 오는 6월 3일 개봉한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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