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강호축 철도망' 공약 발표
민주당이 목포·광주에서 출발해 강릉까지 환승 없이 4시간 3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도록 한 '강호축 철도망'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기존 경부축 중심의 철도망에 강호축 노선을 더해 'X(엑스)자형' 국토 교통망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목포에서 출발한 노선은 광주·익산을 거쳐 청주·충주·원주·강원으로 이어집니다.
호남과 강원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충북 지역을 관통하는 만큼, 민주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번 공약을 내놓은 것은 호남·충청·강원 표심을 동시에 공략하려는 포석으로 읽힙니다.
강호축 철도망 완성을 위해선 현재 진행 중인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2030년 준공 예정), 충북선 고속화 사업(2031년 준공 예정) 차질 없이 마무리해야 한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입니다.
민주당은 현재 계획상으론 목포에서 강릉까지 환승 없이 4시간 30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송 연결선 및 원주 연결선 등을 통해 총 소요 시간을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오늘(19일) 공약 발표 행사엔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함께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참석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지금은 목포에서 강릉에 가려면 서울까지 와서 환승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강호축 철도망이 계획대로 구축되면 번거로움이 사라지고 시간도 절반 이하로 단축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반도 평화의 봄이 만개하는 미래까지 생각하면 강호축 철도망이 유라시아 대륙철도를 이루는 중요한 역할도 기대된다"며 "강릉에서 목포까지 이어지는 도시에는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약속에 그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실현되는 게 중요한데, 집권 여당이 여기에 훨씬 더 효율적일 것"이라며 "일 잘하는 민주당과 지방정부가 함께 손을 맞잡아 공약도 빨리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철도가 지나가는 강원·충북·전남광주 시도지사 후보들도 일제히 환영했습니다.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때부터 기획된 20년 된 숙원 사업으로, 국토의 균형 발전을 위해 철도의 엑스축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강원도민들이 이 철도를 타고 호남 여행 가서 맛있는 남도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원주는 교통의 요지가 돼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도 "철도 교통망이 약한 충북 지역의 한계가 있었는데 도민의 한숨이 환호성으로 바뀔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고 했고, 민형배 전남광주시장 후보는 "서울서 부산으로만 길이 열려 사람도, 물류도 모두 서울로 쏠리는 현상이 있었는데 강호축 철도는 국토의 흐름을 바꾸는 국가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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