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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로 퇴치되나" 일본 벌벌…'괴물 늑대'까지 나왔다

"방울로 퇴치되나" 일본 벌벌…괴물 늑대까지 나왔다
<앵커>

지난해 곰의 공격으로 역대 최다 사상자가 발생한 일본에서 또다시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겨울잠에서 일찍 깬 곰이 활동을 시작한 겁니다. AI 카메라부터 로봇까지, 퇴치 수단도 더 강력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문준모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어둠 속에서 큰 반달곰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집 옆을 한참 어슬렁거리더니 덤불 속으로 사라집니다.

도쿄 외곽의 한 시가지로 초등학교가 있는 주택 밀집 지역입니다.

[주민 : 곰이 이제 여기 하치오지까지 왔네요. 무서워요. 아이들 학교도 가까운데….]

모리오카시에서는 국립대학인 이와테 대학에서 곰이 목격돼 전면 휴강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4월 이후 곰 공격으로 인한 피해자는 12명으로 그중 2명은 사망했습니다.

온난화 등으로 곰이 동면에서 일찍 깨면서 피해 발생 시기도 앞당겨진 겁니다.

피해자 238명, 그중 사망자는 13명으로 최악의 인명 피해가 났던 지난해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주민 : 뭘 조심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곰 방울만 들고 다니면 되는 건지, 어떻게 할지 모르겠네요.]

지난 13일 도쿄에서 개막한 '방재 전시회', 올해는 '재난급'이 된 곰 문제를 따로 취급하는 구역이 새로 마련됐습니다.

첨단 기술로 더 강력해진 제품들이 대거 선보였습니다.

인공지능 카메라를 장착한 이 제품은 사람이 앞에 서면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지만 곰의 형상이 나타나면 이렇게 큰 경고음을 발신합니다.

최대 110m 밖에서도 곰을 자동으로 인식해 곰과 우발적으로 마주치지 않도록 해줍니다.

사거리가 짧은 스프레이의 단점을 극복한 휴대용 퇴치기와 곰이 올라가면 전기를 흘려 주택 침입을 막는 장판형 제품도 나왔습니다.

적외선 센서와 고성능 LED를 장착한 로봇 '몬스터 울프'도 주문이 예년보다 3배 이상 늘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제조사 측은 "최근 공사 현장이나 골프장까지 설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곰이 인간의 생활권까지 내려오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정용화, 디자인 : 박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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