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현지시간) 오후 태국 방콕 도심의 건널목에서 열차가 버스와 충돌, 버스가 불에 탄 현장.
현지시간 16일, 태국 방콕 시내 철도 건널목에서 화물 열차가 버스를 들이받으면서 난 화재로 최소 8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네이션·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쯤 방콕 도심 공항철도 마까산역 인근 건널목에서 화물열차가 버스를 들이받았습니다.
방콕대중교통공사(BMTA) 소속 버스가 건널목 철로 위에서 신호등에 멈춰 서 있다가 달려오던 화물열차와 충돌, 수십m를 밀려가다가 화염에 휩싸였다고 태국 교통 당국은 전했습니다.
또 주변의 승용차와 오토바이 여러 대가 2차 충돌에 휘말렸고 일부는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사고 발생 약 20분 만에 버스 등의 불을 껐으나 버스는 전소됐습니다.
구조 인력들은 버스 안에서 시신 8구를 발견했으며, 버스 안팎의 부상자들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습니다.
목격자 아운(38)은 건널목 앞에 자신의 차를 세웠는데 갑자기 두 번의 큰 충돌음이 난 뒤 충돌로 생긴 파편이 차 왼쪽 옆면에 부딪혔다고 현지 매체 카오솟에 밝혔습니다.
그는 "돌아보니 기차가 버스를 밀어내고 있었고 곧바로 불길이 치솟았다"면서 사고가 너무 순식간에 벌어져 자신의 차도 충돌에 휘말릴 뻔했다고 말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 퍼진 당시 영상에는 건널목 위에 서 있는 버스의 측면을 화물열차가 들이받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당국은 건널목 신호등의 오작동 가능성 등을 포함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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