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을 바라보는 양국의 시선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그럼, 베이징 현지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한상우 특파원, 이번 만남에 대한 현지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중국 관영 매체를 중심으로 "중국의 위상이 달라졌다." "미국과 대등하게 협력을 구하는 관계가 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 비판을 삼가는 중국 매체 특성을 감안해야겠지만, 협상의 주도권을 중국이 쥔 구도가 확인됐다는 평가까지 나왔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도 동등한 위치를 확인하고 싶었던 시 주석이 목표를 달성했다고 평했습니다.
CNN은 중국의 보잉기 구매와 농산물 개방 약속도 언제든 달라질 수 있는 불확실한 성과라고 혹평했고,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빈손으로 귀국길에 올랐다고 꼬집었습니다.
<앵커>
회담 현장에서 경호 문제로 충돌도 있었죠?
<기자>
어제(14일) 두 정상이 텐탄 공원을 방문했을 때 중국 경호요원들이 미국 수행단과 취재진을 막아서면서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중국 공안 : 보안 문제가 있어서 나갈 수 없습니다.]
[미국 기자단 : 저기서 우리를 기다리잖아요. 가야합니다. 우리 나갑시다. 나갑시다.]
트럼프 대통령 경호 요원이 권총 소지를 이유로 접근을 차단당하는 일까지 있었고, 백악관 요원 일부가 다치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과잉통제로 트럼프 대통령도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했다는 뉴욕포스트 보도도 나왔습니다.
<앵커>
그런데 시 주석이 미국을 '쇠퇴하는 국가'라고 얘기했다는데, 이건 어떻게 된 건가요?
<기자>
시 주석이 트럼프 면전에서 미국을 쇠퇴하는 국가라고 언급했느냐는 질문에 중국 외교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궈자쿤/중국 외교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으며 미국 국민을 이끌고 상당한 발전 성과를 이뤘습니다.]
시 주석 발언을 부인하지는 않은 셈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시진핑이 미국이 쇠퇴했다고 한 건 바이든 정부 시절 얘길 한 거라며 자신이 미국을 부흥시키고 있다는 칭찬을 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병직, 디자인 : 장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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