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9년 만의 성사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마지막 날, 미중 두 정상의 만남은 중국 권력 심장부인 중난하이에서 이뤄졌습니다. 두 정상은 환상적이고 역사적인 합의를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만, 구체적인 성과물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베이징 권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통역만 대동한 채 중난하이 정원 산책에 나섰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원래 이곳은 외교 활동으로 공개하지 않았고, 이후에도 극히 드물었죠. 예를 들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도만 왔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찬사를 쏟아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매우 좋은 곳입니다. 맘에 듭니다.]
이어 차담과 오찬을 함께 하며 일정을 마무리한 두 정상은 이번 회담이 성공적이었다, 자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환상적인 무역 합의를 이뤘습니다.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될 겁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이번 방중은 역사적이고 상징적이었습니다.]
다만 공동성명 발표 등 구체적인 성과물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오늘(15일) 만남이 이뤄진 중난하이는 중국의 옛 황실 정원이었던 곳으로, 시진핑 주석의 집무 공간이 자리한 권력 심장부입니다.
지난 1972년 마오쩌둥 전 주석이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을 만나 관계 정상화의 물꼬를 튼 상징적 장소이기도 합니다.
2014년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재작년과 작년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소수의 외국 정상에게만 열렸던 곳입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을 중난하이에 초청한 이유를 지난 2017년 트럼프의 마러라고 별장 초청에 대한 화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곳에서 미중 관계를 대등하게 새로 정립하겠다는 뜻으로, 어제(14일) 정상만찬에서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 구호를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어제, 국빈 만찬 중) : 중화민족의 부흥과 '미국을 위대하게(MAGA)'는 완전히 병행 가능합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을 위대한 두 나라, G2라고 지칭하며 이번 회담이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순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폭스뉴스 인터뷰 중) : 매우 역사적인 회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두 위대한 나라, G2의 만남입니다.]
트럼프는 오는 9월 시 주석 부부의 미국 답방을 거듭 요청하며 2박 3일간의 중국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 길에 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박춘배, 영상출처 : @Fox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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