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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노위 녹취' 공개 논란…청와대 "파업 상황 없길"

중노위 녹취 공개 논란…청와대 "파업 상황 없길"
<앵커>

삼성전자 사측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노조는 교섭 관련 녹음파일까지 공개했습니다. 협상을 위한 압박으로 볼 수도 있지만, 정부가 중재한 비공개회의 내용을 공개한 것이라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장이 조합원과 언론에 공개한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 회의 녹음 파일입니다.

김형로 삼성전자 부사장이 실적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며 언성을 높입니다.

[최승호/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지난 12일, 사후 조정 회의) : 실적 규모 자체도 거짓말을 치고 있다니깐요? 제가 말했잖아요. 올해 200조가 아니고 300조예요. 200조가 안 될 것 같다, 이런 소리 하는 게 정상적인 거냐고요.]

중재위원이 노사 이견을 좁혀보겠다고 하지만, 최 위원장은 이미 안건을 다 설명했다며 조정안을 달라고 거듭 요구합니다.

[중앙노동위원회 중재위원(지난 12일, 사후조정 회의) : 조정안을 내가 노사 양측이 좁힐 수 있는 게 어딘지를 내가….]

[최승호/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지난 12일, 사후조정 회의) : 좁힐 수가 없으니까 조정안으로 주세요.]

최 위원장은 조정안을 달라는 입장을 고수하자 조정위원이 소리를 지르고 나갔다며, 중노위가 중재 역할을 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파일 공개를 통해 중노위를 압박하고 내부 결속을 다져 파업 명분을 강화하려는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데, 비공개회의 공개로 신뢰를 훼손했단 비판도 제기됩니다.

정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총파업 시 긴급조정권 발동이 불가피하다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 발언이 나온 가운데 청와대는 "장관으로서 할 말을 한 것"이라면서도 발동 여부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규연/청와대 홍보소통수석 : 국민 경제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절대로 파업 같은 어떤 상황이 오지 않기를 보고 있는 거고요. 그러나 그것이 바로 긴급조정권을 발동한다든가 이렇게 단정 지을 수는 없는 내용입니다.]

파업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만큼 정부는 대화 재개를 최우선 목표로 총력 지원에 나설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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