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이라도 난 듯 선반에 있던 바구니가 모두 바닥에 떨어져 있고, 교구들도 어질러져 있습니다.
제주 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제주 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제주시 한 초등학교 상담교실 위클래스에서 고학년 학생 B군이 교사 A 씨를 약 20분 동안 폭행했습니다.
위클래스는 정서·행동 문제 등을 겪는 학생을 상담하고 지원하는 공간입니다.
당시 B군은 다른 학생과의 갈등 문제로 분리 지도를 받던 중 갑자기 물건을 던지고 3층 창문 밖으로 나가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교사가 이를 제지하자 B군은 여러 차례 주먹질과 발길질을 하고 의자 등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행은 교장과 교감 등 교사 5명이 현장에 도착한 뒤에야 멈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교사는 이 사건으로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으며 현재 불면과 불안, 우울 증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A 교사의 심의 요청에 따라 현재 지역교권보호위원회에 접수된 상탭니다.
A 교사는 교사노조를 통해 "학생이 자기 행동을 반성할 수 있는 올바른 교육적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안전한 교육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교사노조 역시 이번 사건이 교사 개인에게 학생 지도를 떠넘기는 구조적 문제를 드러냈다고 지적했습니다.
교사노조 관계자는 "분리 지도 학생을 교사 1명이 전담하는 체계를 개선하고 교권보호위원회 전문 대응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이다인,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화면제공: 제주교사노조)
[자막뉴스] "물건 던지고 주먹질" 위클래스 초등생 '퍽퍽'…'공포의 20분' 교장 오고서 겨우
입력 2026.05.1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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