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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포커스] "내고향·수원FC 모두 응원"…한반도기는 불허될 듯

[한반도 포커스] "내고향·수원FC 모두 응원"…한반도기는 불허될 듯
<앵커>

계속해서 김아영 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오는 20일 경기도 수원에서 남북 여자 클럽 맞대결이 펼쳐지지 않습니까. 민간단체들이 응원에 나서기로 했다면서요?

<기자>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과 수원FC 위민이 오는 20일 저녁 7시 수원에서 맞대결을 붙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 AFC 여자챔피언스리그 준결승 4강전입니다.

그런데 북한은 제3국에서 경기를 하듯이 '국제대회 참석차' 온다는 방침이어서 '남한에서 남한팀과 경기를 한다'는 데 특별히 의미를 두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8년 만에 북한 선수단이 오는 것이고 남북 관계가 워낙 경색돼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국내 민간단체들을 중심으로 응원단을 꾸리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20일 경기에 참가하는 응원단 규모는 3천 명가량이 될 것으로 단체들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이번 행사가 남북 상호 이해 증진에 기여한다는 점을 고려해서 응원단 지원 등에 남북협력기금 3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앵커>

예전에는 북한 경기가 있으면 한반도기를 많이 사용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좀 보기가 힘들 거라고요?

<기자>

8년 전에 서울에서 열린 남북 노동자 통일 축구대회라는 행사가 있었는데요.

이때는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한반도기가 응원 현장에 상당히 많이 사용됐습니다.

스포츠 행사에서 단일팀이 만들어지거나 남북이 공동입장을 하면 통상 한반도기를 사용해왔던 거 기억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허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경기장 내에서 정치·종교적인 표현을 금지하는 아시아축구연맹 AFC 규정을 따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엄밀히 따지면 이번 경기는 국가 대항전 성격이 아니고, 클럽팀 간의 대결입니다.

그래서 통일부 당국자는 국기 대신 클럽기가 게양되고 국가 연주도 없을 거라는 설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민간 응원단도 이에 맞춰서 '남한', '북한'이나 국호를 언급하는 대신, 팀명과 선수들 이름을 부르며 응원할 계획이라고 밝 밝혔는데요, 들어보시죠.

[정욱식/AFC-AWCL 여자축구 공동응원단장 : 수원FC(위민)과 내고향팀을 승패를 떠나서 선전을 당부하는 그런 응원을 할 계획이고요. 팀명을 외치면서 중간 중간에 양팀 선수들의 이름을 호명하면서.]

또 우리나라 관객이 인공기를 펼쳐서 응원하는 것은 국내법상으로 허용되지 않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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