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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미 소고기 공장 수백 곳 수출 승인했다가 다시 중단"

"중, 미 소고기 공장 수백 곳 수출 승인했다가 다시 중단"
▲ 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 미국산 소고기가 진열돼 있다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 14일 중국 당국이 미국의 소고기 수출업체 수백 곳에 대해 1년여 만에 수출 자격을 부여했다가 돌연 이를 다시 막았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2020년 3월부터 2021년 4월 사이 이들 400여곳에 대해 승인해준 5년짜리 수출 등록 자격이 만료된 뒤 이를 갱신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가 미국의 소고기 도축·가공 공장 수백 곳에 대한 수출 허가를 갱신했다고 로이터와 미 일간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습니다.

해관총서 홈페이지상에 이들 업체의 등록 상태가 '유효'로 변경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날 일부 보도 이후 다시 '(허가) 만료'로 바뀌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백악관이 관련 의제가 미중 정상회담에서 제기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번 소식은 미국 소고기 수출업체들에 낭보가 될 수 있었으나 불과 몇 시간 만에 상황이 불확실해졌습니다.

여기에는 미국 식품 기업인 타이슨푸드, 카길이 소유한 공장들도 포함됐습니다.

카길의 브라이언 사익스 회장은 방중단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했습니다.

로이터는 해관총서가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으며 왜 이러한 변경이 이뤄졌는지를 묻는 팩스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소고기 업체의 임원들은 사안의 민감성을 이유로 논평하는 것을 거부하거나 익명을 요구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습니다.

베이징 오리엔트 애그리비즈니스 컨설턴츠의 쉬훙즈 선임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분명한 것은 이 사안이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사용하는 카드라는 것"이라면서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극적인 전환을 보게 된 것이며, 무엇이 이를 촉발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대중국 소고기 수출은 2022년 17억 달러(약 2조 5천억 원)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약 5억 달러(약 7천400억 원)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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