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무호 피격 사건과 관련해 정부 고위 당국자가, 이란이 아닌 다른 주체에 의한 공격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이란의 공격 가능성에 무게를 둔 발언으로 해석되는데요. 정부는 조사 결과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나무호 피격 사건과 관련해 "이란 이외에 다른 어떤 주체에 의한 공격 가능성은 아직 모르지만, 상식적으로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고위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확한 증거 없이 우리가 이란에 '이란밖에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조금 더 조사해서 증거를 제시하면 어떤 형태로든지 이란 측의 적절한 반응이 있을 걸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 내부적으론 1차 현장 조사 등을 종합한 결과, 이란의 공격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단 얘긴데, 다만, 대외적으론 여전히 신중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박일/외교부 대변인 : 아직 공격 주체가 식별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국가에 대한 언급은 삼가고자 하고 조사에 따라서 사실이 확인될 경우에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나무호 엔진 잔해 등은 아부다비에 있는 주아랍에미리트 대사관으로 옮겨졌는데, 현지 당국과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곧 국내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어제(13일) 나무호 파공 등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지원하기 위해서 기술분석팀 10여 명을 두바이로 파견했습니다.
[이경호/국방부 부대변인 : 기술분석팀은 현장 정밀조사와 각종 증거자료 분석, 유관국 협력 등을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규명하여 정부 합동대응반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조현 외교장관은 오늘, "나무호를 포함한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되거나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김현상, 영상편집 : 원형희, 디자인 : 최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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