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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소리E] "태어나니 193억 원" 미국 '트럼프 수저' 등장…그래도 올해는 한국 증시가 '돈수저'?

[똑소리E] "태어나니 193억 원" 미국 트럼프 수저 등장…그래도 올해는 한국 증시가 돈수저?
지금 태어나고 있는 미국인들, 우리 돈 193억 원이 넘는 돈을 챙겨서 은퇴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첫걸음이 될 150만 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이렉트'로 꽂아준다. 언뜻 허황된 계산 같지만, 이른바 '트럼프 계좌'에 대해 내놓은 미국 정부의 공식 설명입니다. ('193억 원 계산법'은 영상에서 자세히 설명드립니다.)

올해부터 미국에서 SSN(사회보장번호)을 갖고 있는 모든 미성년자들은 '트럼프 계좌'라는 것을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미국의 거의 모든 미성년자들을 '잠재적인 뉴욕증시 장기 투자자로 셋팅'해주는 계좌입니다. 그중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임기인 2025년~2028년생 미국인 아기들에게는 정부가 종잣돈 1,000달러를 직접 지급합니다. 정부 뿐만이 아닙니다. 트럼프 정권에 발맞추려는 억만장자들이 이미 우리 돈 10조 원 정도를 미국 아이들의 '트럼프 계좌'에 두루두루 넣어주겠다고 잇따라 발표한 상탭니다. 이 돈들이 실제 '트럼프 계좌'에 꽂히기 시작하는 날은 다가오는 7월 4일입니다. 미국 부모들이 자녀들의 계좌에 단 한 푼도 더 기여하지 않는다고 해도, 이미 '트럼프 계좌'를 통해 뉴욕증시로 흘러들 것으로 확정된 돈의 규모만 원화로 33조 원 상당입니다.

33조 원은 정말 큰 돈이긴 하죠. 하지만 단지 돈의 규모 때문에, ETF닷컴이 트럼프 계좌를 일컬어 "미국 현대사에서 뉴욕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금융상품 중 하나"라고 묘사한 게 아닙니다. '트럼프 계좌'는 특정 기술주나 섹터가 아니라 뉴욕증시 전반에 걸쳐서, 그중에서도 'S&P500'에 장기간 강력한 '우상향 엔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미 401(k)를 비롯해 영향력 큰 연금성 장기 투자 상품들이 여럿 존재하는 미국시장에서 '트럼프 계좌'가 이렇게 주목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뉴욕증시 종목들과 ETF들도 '트럼프 계좌'의 수혜 대상일까요? 비껴나 있을까요?

'트럼프 계좌'는 다분히 정치적인 계좌가 맞습니다. 트럼프의 임기가 끝난 후에도 이 계좌가 뉴욕증시에서 여전히 큰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 역시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설사 몇 년 안에 '트럼프 계좌'의 빛이 바랜다고 해도, 그 너머까지 상당한 기간 동안 이 계좌가 뉴욕증시에 매우 큰 파워를 발휘할 것이 분명해 보이는 이유들이 있습니다.

전 세계에 역대 최대 규모의 유동성이 풀려 있는 지금, 뉴욕증시나 한국증시나 돈의 흐름을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려는 정부 차원의 '정책 장치'들이 첨예하게 맞부딪치는 모습입니다. '집 나간 서학개미'들을 도로 불러들이기 위해 출시된 우리 RIA의 '해외주식 5천만 원 한도 양도세 100% 공제' 혜택이 5월말로 종료됩니다. 뉴욕증시에 남을 것이냐, 올해 세계 최고 속도의 상승세를 보여온 한국증시에 이젠 돌아올 것이냐, 아니면 한국증시에서 올해 빠르게 번 돈을 들고 다시 나갈 것이냐. '트럼프 계좌'처럼, 뉴욕증시의 탄탄한 우상향 기조를 더욱 굳건하게 떠받칠 장치까지 나온 마당이지만, 이제 한국증시에도 우호적인 변수들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어서 셈법이 참 복잡합니다.

"미국에 상장된 DRAM이란 ETF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비중이 50% 정도나 돼요. 뉴욕증시에서 이 ETF가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포지션을 가져갈 수 있는 도구로서 지금 활용이 되고 있고요. DRAM으로 들어가는 자금이 지금 비트코인 현물 ETF에 들어가던 것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유입되면서 간접적으로 우리나라 증시에 유입되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최근에 한국 증시 제도 개선 같은 부분들이 맞물리면서 미국 외 글로벌… 중국이라든가 홍콩이라든가 아시아 쪽 자금들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유입이 되고 있거든요. 한국증시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들입니다." (박승진 하나증권 해외주식분석실장)

이런 가운데 5월 22일에는 '국민성장펀드'도 출격합니다. 150조 원의 막대한 자금을 5년간 한국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해 성과를 거둬보겠다는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일반 국민 투자자들에게 배정된 투자 가능 규모는 6천억 원입니다. 부자들이나 접근할 수 있는 사모펀드 방식의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투자를 일반 국민들이 '비교적 안심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 이 시점에 내 돈은 어디로 보내 일하게 하는 게 좋을까요? <똑소리E>에서 권애리 기자가 최근 각국 정부들이 그리고 있는 치밀한 금융 설계도를 똑!소리 나게 분석해 드립니다.

1. 시작
2. "뉴욕증시 장기 투자자 태어났습니다"
3. 기업도 뛰어든 '응애 챌린지' 델 회장이 9조 쏜 진짜 이유는
4. '트럼프 끈' 떨어져도 괜찮을까? "그래도 대규모 장기 자금 적립 계기"
5. 해외 주식 팔고 RIA로 '헤쳐모여!' '세테크' 타는 서학개미
6. 내 돈 5년 묶어 '하이리턴' 도전, 누구나 누리는 '사모펀드 찍먹'?

(취재 : 권애리, 촬영 : 박우진·김상윤, 구성 : 김은지, 편집 : 채지원, 디자인 : 채지우, 제작 : 지식콘텐츠IP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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