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D 밴스 미 부통령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협상에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과의 종전협상과 관련해 "우리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본다. 근본적인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레드라인을 만족시킬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진전을 만들어내느냐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레드라인은 아주 단순하다"면서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게 하는 여러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전이 있다는 밴스 부통령의 주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엇갈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위해 중국으로 떠나기 전 이란이 내놓은 수정 종전안에 대해 '용납불가', '쓰레기' 같은 표현을 쓰며 비난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도 일부 인정했습니다.
미 노동통계국은 4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폭(6.0%)이 2022년 12월 이후 최대인 것으로 나타난 조사결과를 이날 발표했습니다.
그는 "지난달 인플레이션 수치가 좋지 않았다"면서 "미국인이 누려야 할 번영을 가져오기 위해 할 일이 많다"고 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를 아주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인들의 재정적 상황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보도가 잘못된 것이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인들의 재정적 상황이 이란과의 협상타결을 추진하는 요인이 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 유일하게 중요한 건 그들(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이다. 나는 미국인들의 재정적 상황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해 논란을 불렀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의 차기 대선 경쟁구도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후계자 선정을 위해 TV로 중계되는 경쟁을 시키는 건 미국 대통령답지 않다고 본다"고 농담조로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자로 나서 출연자들을 경쟁시키던 NBC방송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어프렌티스'를 겨냥한 것이라 회견장에 웃음이 터졌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루비오 국무장관을 소중한 친구라고 부르면서 지금은 부통령직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메디케이드 자금 사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캘리포니아주에 13억 달러(1조 9천300억 원) 지급을 보류한다고 밝혔습니다.
메디케이드는 저소득층과 임산부 등 수백만 명을 위한 의료보험 제도입니다.
부정수급자들에게 세금이 새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캘리포니아주를 우선적으로 문제 삼은 것입니다.
밴스 부통령은 부정수급 사례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주마다 있는 단속기관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물론 메디케이드와 관련된 지원도 끊을 수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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