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경찰청
생활고에 시달리다 편의점에서 1만 7천 원 상당의 식료품을 훔치다 검거된 30대가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충남경찰청은 절도 혐의로 검거된 30대 A 씨의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돕고 긴급 지원금과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16일 충남 아산시 한 편의점에서 생수와 빵 등 1만 7천 원 상당의 식료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당시 '매대에 놓인 물건이 하나씩 사라진다'는 신고를 받고 편의점 등지에서 잠복근무 중이던 경찰에 의해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3년 전 교통사고를 당한 뒤 후유증으로 뇌수막염을 앓게 되며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고시텔에 혼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연락이 닿는 가족이 없어 전 직장 동료들에게 소액의 현금을 빌려 월세를 충당하는 등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단순 처벌만으로는 A 씨의 재범을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해 지역 행정복지센터에서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현재 수급자 심사가 진행 중으로 경찰은 A 씨에게 긴급 지원금과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등 보호하고 있습니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범죄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응하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이 다시 범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충분히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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