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3일) 새벽까지 진행된 삼성전자 노사의 성과급 협상이 끝내 결렬됐습니다. 협상을 다시 시작할 시간이 안 남은 것은 아니지만, 노사가 전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서 법원이나 정부가 개입하지 않는다고 하면 다음 주 목요일 총파업이 현실화할 수 있어 보입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간 진행된 삼성전자 노사의 입금 협상이 사후 조정 절차에도 결렬됐습니다.
그제 11시간 반 넘게 회의를 한 데 이어, 어제도 오전 10시부터 17시간 가까이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입니다.
노사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조정에 나선 중앙노동위원회는 "양측 주장의 간극이 크고, 노조 측에서 사후 조정 중단을 요청해 종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승호/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 : 조정안은 저희가 요구했던 것보다 조금 퇴보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회사가 제대로 된 안건을 가져온다면 들어볼 생각은 있습니다.]
앞서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재원으로 성과급을 상한 없이 지급하고, 이를 제도화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반면 사측은 반도체 부문이 국내 1위 성과를 낼 경우 경쟁사보다 좋은 보상을 할 수 있지만, 성과급 기준을 제도화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사후 조정은 법적으로 기한이 정해져 있지 않아 노사가 합의하면 기간 연장도 가능하지만, 노조 측은 추가 조정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노사 협상이 결렬되면서 오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삼성전자의 손실 규모가 30조 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최후수단으로 파업을 30일 동안 강제 중단시키는 '긴급 조정권'을 발동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이상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