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경찰서 전경
최근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이 흉기에 숨진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경북 경주에서도 모르는 시민을 상대로 한 '묻지마 흉기' 난동 범행이 발생하며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북 경주경찰서는 11일 살인미수 혐의로 A(50대)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10일 오후 5시쯤 경주 봉황대 인근 공원에서 B(40대)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공원에 있던 목격자가 범행 장면을 보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범행 직후 달아났다가 약 15분 만에 인근에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회복 중입니다.
경찰은 B 씨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서로 전혀 모르는 사이로, 원한 관계 등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옆에서 머리를 아프게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정신질환 이력 여부 등을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전혀 알지 못하는 상대를 대상으로 한 '이상동기 범죄'로 보고 수사 중"이라며 "A 씨가 한 진술조차 진위를 확인할 수 없는 정도의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9일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는 20대 남성이 귀가하던 여고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수사를 마치는 대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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