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부가 80년간 기밀에 부쳐왔던 UFO, 즉 미확인 비행물체 관련 자료를 대거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사람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는데요. 이 자료들, 직접 보고 판단해 보시죠.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원 3개를 이어 붙인 형태의 물체가 밝은 빛에 둘러싸인 채 하늘을 날고, 반짝이는 점 하나가 하늘을 유유히 가로질러 지나갑니다.
각각 2023년 1월 일본, 2022년 12월 이라크에서 미군이 찍은 미확인 비행물체 모습입니다.
미 국방부가 국방부와 항공우주국 NASA, 연방수사국 FBI가 보관하고 있던 이상 현상 자료 161건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1940년대부터 지난해까지 수집된 건데 우주에서 확보된 자료도 있습니다.
1965년 우주로 향하던 제미니 7호에서도 증언이 있었고,
[프랭크 보먼/우주비행사 (1965년 12월 교신) : 10시 방향 상공에 미확인 항공체가 보입니다. 제 쪽에 있는 추진체는 어두운 배경을 바탕으로 햇빛에 반짝이고 있고, 주변에 수십억 개의 입자가 있습니다.]
1969년 달에 처음 착륙한 아폴로 11호 조종사 버즈 올드린은 "몇 분 간격으로 나타난 섬광을 봤다"고 보고했습니다.
몇 달 뒤 아폴로 12호에서는 달 착륙 뒤 지평선 위에 떠 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파란색 물체 등을 촬영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 자료들은 미해결 사건들로 관측된 현상의 본질을 판단할 수 없다는 뜻이라고 밝혔습니다.
[믹 웨스트/UFO 분석가 : 어떤 첨단 기술을 확실하게 증명할 만한 결정적인 증거는 없어요. 외계인 같은 것도 마찬가지고요.]
이번 조치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외계인이 존재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자, 트럼프 대통령이 UFO 자료를 공개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 몇 주 간격으로 추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은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됐다"며 "전 정부는 투명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는데, 중동 전쟁 등으로부터 관심을 돌리려는 시도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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