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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사망 한타바이러스 확진자 늘자…크루즈 정박 논란

3명 사망 한타바이러스 확진자 늘자…크루즈 정박 논란
<앵커>

대서양을 항해하던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로 지금까지 3명이 숨졌습니다. 첫 사망자 시신과 함께 배에서 내린 승객들에 대해 각국이 긴급 추적 조사에 나선 가운데, 아직도 100여 명이 선내에 남아 있어 이들을 어떻게 할지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 권영인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1일 아르헨티나 남부에서 출항한 크루즈 여객선 MV 혼디우스호입니다.

출항 열흘 만에 70대 네덜란드 남성 승객 1명이 고열 증세 등을 보이다 배에서 숨졌습니다.

지난달 24일 남대서양 세인트헬레나섬에서 남편 시신과 함께 배에서 내린 60대 아내도 이틀 뒤 같은 증세로 숨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사망 원인이 한타바이러스라고 밝혔습니다.

설치류 배설물 등을 통해 감염되는 한타바이러스는 단 한 개 변종, 안데스 변종만 사람 간 전염이 되는데 아직 백신은 없습니다.

이후 이달 2일, 배 안에서 또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독일인 여성으로 시신은 현재 배 안에 격리된 상태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현재까지 감염 의심 환자가 8명이었는데, 사망자 3명을 포함해 확진자는 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급선무는 지난달 24일 세인트헬레나에서 첫 사망자의 아내와 함께 배에서 내린 탑승객 29명의 감염 여부 확인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영국과 미국 등 29명의 본국에 통보해 이들의 동선과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배에 한국 탑승객은 없었습니다.

WHO는 팬데믹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마리아 반 케르코브/WHO 감염병 관리국장 : 이건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닙니다. 매우 다릅니다. 우린 이 바이러스를 알고 있습니다. 한타바이러스는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습니다. 정보도 많이 축적돼 있습니다.]

현재 여객선에는 147명이 남아 있습니다.

배가 들어오는 것을 여러 지역에서 거부해 스페인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카나리아제도로 입항을 허가했습니다.

하지만 카나리아 주민들도 반발하고 있어서, 배 안에서 검역한 뒤 항공편으로 승객들을 귀국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미국처럼 전용기를 보내겠다는 경우를 빼고는 구체적인 방법은 아직 논란입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김진원, 디자인 : 강현정·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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