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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오늘은 어버이날…형제가 기증한 문화유산

[D리포트] 오늘은 어버이날…형제가 기증한 문화유산
어버이날이라 더욱 의미 있는 해외 반출 문화 유산이 한국으로 되돌아왔습니다.

부모를 생각하는 효심이 깃든 조선 후기 유물들입니다.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오늘(8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 왕실의 현판과 반가의 묘지 등 재외 문화 유산을 기증 받아 국내로 환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순종예제예필현판'은 조선의 마지막 황제 순종이 세자 시절 어머니 명성황후의 생일을 기념해 직접 글을 짓고 글씨를 쓴 현판입니다.

1892년 궁중 연회에서 선보인 것으로 명성황후와 고종의 장수를 기원하는 내용입니다.

'예제예필'은 세자가 직접 글을 짓고 썼다는 뜻이고, 글 첫머리의 '곤성'은 명성황후를 가리킵니다.

[구본능 단청기술연구소장 : 덧칠한 흔적이 없고 전체적인 형태가 온전합니다. 현재 남아있는 현판들 중에 깨진 현판들도 많고 유실된 현판들도 많지만 본 현판은 굉장히 상태가 좋고 그 형태가 온전한 것이 굉장히 가치가 있습니다.]

'백자청화이진검묘지'는 조선 후기에 예조판서를 지냈던 이진검의 묘에서 나온 묘지로 고인의 생애와 행적, 가계 등이 기록돼 있습니다.

묘지 10점에 푸른색 안료로 글씨를 쓴 이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명필이자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명필이자 아들인 이광사가 묘지 써} 이진검의 아들인 이광사입니다.

특히, 주로 행초서에 집중했던 이광사의 예서체 글씨라는데 서예사적 가치가 있습니다.

이 문화유산들은 각각 일본과 캐나다에 거주하는 한 형제의 선의로 일본에서 국내로 되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부친이 1990년대 초반 고미술협회장을 지냈던 터라 자연스럽게 문화 유산에 대한 감식안을 갖게 된 김창원, 강원 형제는 외국에 거주하면서도 고미술 관련한 일이나 공부를 지속해 왔습니다.

그러다 일본의 고미술품 유통 시장에서 기증품들을 발견하고 구입한 뒤 고국에 기증했습니다.

[김강원/문화유산 기증자·청고당 대표 :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관련된 유물이 해외에 있다고 하면 그것은 반환을 하는 것이 우리의 문화적 정체성을 회복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유산청은 오늘 합동기증식을 열고 두 형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취재 : 이주형,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최혜영,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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